백목향의 블로그

겨울 고해...홍수희

백목향1 2022. 12. 20. 17:04

 

겨울밤엔

하늘도 빙판길 입니다

 

내 마음 외로울때 마다

하나 둘 쏘아 올렸던

작은 기도 점점이

차거운 하늘 밭에서

자꾸만 미끄러져

떨어지드니

 

잠들었던

내 무딘 영혼에

날카로운 파편으로

아프게 박혀옵니다

 

사랑이 되지 못한 

바람 같은 것

실천이 되지 못한 

독백 같은 것

 

더러는 아아,

별이 되지 못한

희망 같은 것

 

다시 돌아다 보면  너를 위한 기도마져

나를 위한 안위의 기도 였다는 그것

 

온세상이 꽁꽁얼어 눈빛이 맑아질 때야

비로소 보이는 그것

 

겨울은

나에게도 숨어있던 나를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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