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 보슬
봄비 내리는 날
비에 젖은
이파리들의 연두빛
눈이 부시도록
영롱하다
보석보다 빛나는
저 아름다운 빛
비를 맞으며
비를 흠뻑 맞으니까
더 좋은 빛깔이 되어가는
저 잎새들같이
살아가다 이따끔
슬픔과 괴로움의 비에 젖드라도
맥없이 울지 말자
희망의 노래를 멈추지 말자
빛 속에 연두빛 희망
감추어져 있음을 잊지 말자
ㅡ정연복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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