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향의 블로그

민들레...류시화

백목향1 2023. 5. 5. 10:54

          < 민들레 ...류시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 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 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 위를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 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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