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조병화 >
사랑하는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멀리 있는 사람아
아주 멀리 있는 사람아
파도가 우는 걸 본 일이 있는가
파도가 흐느끼는 걸 본 일이 있는가
바다가 혼자서 혼자서
스스로의 가슴을 깎아 내리는
그 흐느끼는 울음 소리를 들은 일이 있는가
네게로 영 갈 수 없는
수 많은 세월을
절망으로 깨치며 깨치며
혼자서 혼자서 사그라져 내리는
그 바다의 울음 소리를
들은 일이 있는가
( 당분간 블로그 쉼을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오월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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