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22

회향

모레면 입추 매미는 더 섧게 울고 나무결 나이테 사이로 햇살은 바싹 말려 뒤틀린 한 여름 오후 그동안 사경해둔 관세음보살 보문품경을 길상사 지장전에 회향을 하며 올 여름처럼 힘든 날씨 내주위의 소중한 인연들에게도 건강과 아울러 행복을 빌고 막바지 치닫는 여름속의 안부들을 카톡으로 보내고 나니 짜증스런 더위여도 즐거운 하루를 만든다 경제가 짓누르고 .뉴우스 조차도 보기싫은 2017년의 여름은 역사에 어떻게 남을까 정치에는 관심없이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땡볕속에 불볕 여름 고개는 이렇듯 험하고 멀기만 하다 마음을 한겹만 걷어내도 세상은 넉넉할텐데 ... 길 위에 놓인 걸림돌도 냇물속에 옮겨놓으면 디딤돌이 되듯 서 있는 자리가 깎여 세상 가장 자리를 맴도는 사람들 우리 모두 함께 디딤돌이 될 희망의 강으로 흐르..

나의이야기 2017.08.05

장마

올해는 윤 5월이 있어서인지 조금 늦은 장마에 온통 7월이 국지성 호우와 함께 습한 열기로 중순을 넘는다 에어컨을 오래 틀자니 건강에 해롭고 선풍기 바람은 덥기만 하니 참 조절하기 힘든 건강 더위를 참자니 질식을 할것 같고 나이가 들어감에 추위도 더위도 둘다 견디기 어려운 자연의 섭리인걸 비오고 흐린날은 외출 하기도 어정쩡 하여 집근처 도서관에 가거나 때론 영화를 보며 나름대로 슬기롭게 살아가는 요즈음 긴 하루가 회색 구름이 하늘을 덮은채 무슨 슬픈 사연이 있길래 하늘이 한번씩 울때마다 중부 지방엔 대책없는 물난리가 나고 . 남부 지방엔 하늘이 맑게 웃고 있는걸까 이래 저래 살아갈수록 참 힘든 세상이 되어간다 요즘은 우기라서 그런지 래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가요나 팝송들이 비와 연관된 가사들이 많으며 때로..

나의이야기 201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