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머금은 남녘서 달려온 바람
지나치는 나무마다 겨드랑이 간지럼 태우고
꼭꼭 닫아 두었던 창문을 열면
문득 애교처럼 번져가는 따사로운 햇살
햇살은
대지 곳곳에 겨울의 앙금위에 투신한채
계절의 반란을 준비한다
봄 . 그 경쾌한 무중력
아직 두꺼운 외투 벗지 못해도
"봄"은 꼭 온다는
연두빛 희망을.
온기 머금은 남녘서 달려온 바람
지나치는 나무마다 겨드랑이 간지럼 태우고
꼭꼭 닫아 두었던 창문을 열면
문득 애교처럼 번져가는 따사로운 햇살
햇살은
대지 곳곳에 겨울의 앙금위에 투신한채
계절의 반란을 준비한다
봄 . 그 경쾌한 무중력
아직 두꺼운 외투 벗지 못해도
"봄"은 꼭 온다는
연두빛 희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