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봄이 오는 길목에서

백목향1 2023. 2. 23. 14:01

잘 지내나요?

나는 아직도 봄이면 무럭무럭 늙고 있습니다

그래요,   근래 잘 늙는다는 것 대해 고민 합니다

달이 "지는" 것.  꽃이 "지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 합니다

왜 아름다운 것들은  이기는 편이 아니라 지는 편일까요

잘 늙는다는 것은 잘 지는 것이겠지요....

부끄럽지 않게 봄을 보낼겁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다음 계절을 기다리겠습니다

                                          <안부.....윤진화>

 

 아직도 겨울잠 자는 친구에게 봄이 왔다고

 엽서 한장 띄워 잠을 깨우고

 꽃샘바람 속에도 제몫의 꽃을 피우는 매화향기

 흐르는 세월속 나이 위로  가슴속 켜켜이 봄을 쌓으며

 개울가 보송보송 물오른 버들가지에 그리운 안부실어

 봄향기 전해보는 예쁜 연두빛 

 봄은 조금씩 마음의 창을 연다

햇살 따사로운 오후 혼자 마시는 향짙은 커피 한 잔

 윤진화님의 짧은글 고명으로 얹어

 혼자 만드는 작은 행복의 동그라미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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