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조병화 사랑하는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멀리 있는 사람아 아주 멀리 있는 사람아 파도가 우는 걸 본 일이 있는가 파도가 흐느끼는 걸 본 일이 있는가 바다가 혼자서 혼자서 스스로의 가슴을 깎아 내리는 그 흐느끼는 울음 소리를 들은 일이 있는가 네게로 영 갈 수 없는 수 많은 세월을 절망으로 깨치며 깨치며 혼자서 혼자서 사그라져 내리는 그 바다의 울음 소리를 들은 일이 있는가 ( 당분간 블로그 쉼을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오월 보내세요.) 백목향의 블로그 2023.05.05
민들레...류시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 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 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 위를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 진다고 백목향의 블로그 202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