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정연복 보슬 보슬 봄비 내리는 날 비에 젖은 이파리들의 연두빛 눈이 부시도록 영롱하다 보석보다 빛나는 저 아름다운 빛 비를 맞으며 비를 흠뻑 맞으니까 더 좋은 빛깔이 되어가는 저 잎새들같이 살아가다 이따끔 슬픔과 괴로움의 비에 젖드라도 맥없이 울지 말자 희망의 노래를 멈추지 말자 빛 속에 연두빛 희망 감추어져 있음을 잊지 말자 ㅡ정연복ㅡ 백목향의 블로그 202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