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한 민들레가 선명한 초록과 노랑으로 물들이고 떨어진 벚꽃잎이 흙위에 무늬를 그리며 애벌레처럼 귀여운 연두빛의 새잎이 갈색 가지위에 도드라 진다 누가 빗질해 보냈는지 바람결이 고운 날 얼었던 눈물 녹아 그리움 풀어 놓고 쏱아져 내리는 햇살에 아련한 추억이 그리움을 몰고와 가슴에 고인 슬픈 사랑 하나 서러움으로 번진다 추억~~ 가슴시린 이별의 흔적들이 무지개 처럼 수놓아지는 시간 멀어질수록 선명한 아픔 무게만큼 쌓이면 그리움도 무느지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