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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이렇게 눈물 겹다

달 하나 묻고 떠나는 냇물 {이성선} 아낌없이 버린다는 말은 .아낌없이 사랑한다는 말이니 너에게 멀리 있다는 말은 너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는 말이다. 산을 가까이 있으면서도않보이는 날이 많은데 너는 멀리 있으면서매일 아프도록 눈에 밟혀 보이네 산이 물을 버리듯이 쉼업이 그대에게 그리움으로 이른다면 이제 사랑한다는 말은 없어도 되리 달 하나 가슴에 묻고가는 시냇물 처럼. 지천에 햇살이 생금가루 처럼 눈 부시게 쏟아져 내리는 봄 날. 살아온 세월의 깊이만큼 인생의 긴~여로에서 세월의 나이테에 고운 무지개 색갈을 입힌다 때로는 겨울보다 더추운 가슴 앓이도 눈물속 아픔으로 잠재우며 그리움도 이제는 행복의 눈물로 내 인생을 아름다운 꽃잎으로 예쁜 그림을 그린다 육십 하나의 생일을 자축하며 사랑하는 며느리,사위 그..

나의 이야기 2008.03.29

마음가는대로 김용택의 시를 옮겨쓰며

사람들은 왜 모를까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오고 .강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아침 산그늘 속에 .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누가알랴 사람마다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오는 여인이 더 다정 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것을 -김용택- .가슴속 서걱대는 바람소리 봄이오는 길목 늘 시려운 가슴앓이 오늘도 진종일 그리움의 바람개비는 돌아가고 나는 길 잃은 마아처럼 신호등 한쪽켠..

나의 이야기 200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