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연가...향린 박미리 소명을 다한 전사처럼 훨훨 무거운 넋 벗는 한 줄기 노을 그 장엄한 풍광에 눈시울 젖는다 사랑을 다해 사랑했어도 못다한 미련이 더 많아 가슴에 얹힌 마음 많았었는데 그래, 어차피 내맘 같지 않을 세상 꿈도 사랑도 가슴이 시키는 만큼만 취하다가 노을의 넋처럼 황홀히 쓰러져 누우면 그뿐 못다한 사랑 못다한 노래 되새기며 살아감이 인생이려니 훨훨 숨져간 저 석양처럼 오늘의 짐 후련히 내려두고 여명 속으로 배달될 내일만을 안고 가리라 백목향의 블로그 2023.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