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핀 날에는...박고은 봄볕이 익어가는 쓸쓸한 날에는 개나리 핀 마을에 가보라 수없는 잔별의 눈부심 화안히 트이는 들녘, 샛노란 빛깔만 보아 마음이 풀리고 가슴이 녹아들어 평화가 고요히 흐르는 곳 훈훈한 정만이 물씬 풍기는 화사한 꿈더미 세상, 봄바람이 눅어져서 왠지 허전한 날에는 개나리가 흐드르지게 핀 마을로 가보아라 벌 나비 떼 지어 날고 행복의 풍선이 둥실 떠오른ㅡ 백목향의 블로그 202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