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 // 신경림 낙타 {신 경림} 낙타를 타고 가리라 저승길은 별과 달과 해와 모래밖에 본 일이 없는 낙타를 타고 세상사 물으면 짐짓 아무것도 못 본체 손 저어 대답하면서 슬픔도 아픔도 까맣게 잊었다는듯 누군가 있어 다시 세상에 나가란다면 낙타가 되어 가겠다 대답 하리라 별과 달과 해와 모래만 .. 나의 이야기 2008.03.20
아름다운 작별 바람이 나를 안고 공항의 이별은 우리 세자매의 포옹속에 이별의 나래를 편다. 언제나 가슴 포근하고 생각이 넉넉한 그녀. 묻어버린 아픔도 잔잔하게 삭히며 살아가는 내 동생 미준이! 우리는 긴~슬픔도 함께하며 자매라는 이름하나로 살아온 인생길 결혼과 이혼이란 아픔도 있었고 별거.. 나의 이야기 2008.03.08
마음가는대로 김용택의 시를 옮겨쓰며 사람들은 왜 모를까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오고 .강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아침 산그늘 속에 .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누가알랴 사람마다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오는 여인이 더 다정 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것을 -김용택- .가슴속 서걱대는 바람소리 봄이오는 길목 늘 시려운 가슴앓이 오늘도 진종일 그리움의 바람개비는 돌아가고 나는 길 잃은 마아처럼 신호등 한쪽켠.. 나의 이야기 2008.02.22
새해의 작은소망 바람이 등을 밀어 집에오는 늦은 귀가길 . 시린마음 내려놓고,늦게나마 새해 소망을 적어본다, 지난해의 서글펏던 기억들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채색하며. 올해는 욕심없이 내 주위를 위해 기도하며 하루 하루 최선다하며 후회없이 아름다운 생을 살도록하자. 충분하게 곰삭은 아픔들이 .. 나의 이야기 2008.01.07
바람 속으로 가난에 엎드린 이웃들 그 밤의 잔재들을 비질하는 새날 12월의 첫 주말 달력속엔 하얀 눈이 펑펑 내리고 댓돌위 신발처럼 가지런히 놓인 날짜 사이사이 동그랗게 끼어든 약속들. 보곺은 얼굴들이 세밑 종종걸음 붙잡고 .문득 돌아보면 어지러운 발자욱 잔인한 세월에 취해 비틀비틀 지나온 한해. 소주처럼 말간 눈물로 가슴속 동그라미 하나 지운다, 잃어버린 꿈을 ,시린 바람도 ,아픈 현실도 , 내 안에 곰삭이며 눅눅한 가슴을 태워 촛불 하나 밝히고 나의 이야기 2007.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