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모든 것이 낮설어질 때느닷없이 눈썹에 눈물 하나 매달릴때올 사람 없어도 문 밖에 나가 막차의 기적소리 들으며 심란해질 때모든 것 내려놓고 길 나서라.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물위를 걸어가도 젖지 않는 滿月(만월)같이어디에도 메이지 말고 벗어나라.벗어난다는 건 조그만 흔적 하나 남기지 않는 것남겨진 흔적 또한 상처가 되지 않는 것예리한 추억이 흉기 같은 시간속을고요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것때로는 용서할 수 없는 일들 가슴에 베어올 때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스쳐가는 滿月(만월)같이모든 것을 내려놓고 길 떠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