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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립다...강재현

이유없이 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다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 틈을 비집고 서 있는 날 시선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마음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몸만 살아 움직인 날은 진짜 사람이 그립다 가슴속 뒤주에 꼭꼭숨겨 두었던 속내 깊은 이야기 밤새 풀어 놓고 마음이 후련해 질 수 있는 그런 사람 세월가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일지라도 눈물로 쏱아내면 채에 걸러 맑은 물로 내 가슴에 돌려 줄 뿌리 깊은 내 나무 아, 이젠 나 역시 누구의 눈물을 걸러줄 그리운 사람이고 싶다.

지는 꽃을 위하여...문정희

잘 가거라 ,이 가을날 우리에게 더이상 잃어버릴 게 무어람 아무 것도 있고 아무 것도 없다 가진 것 다 버리고 집 떠나 고승이 되었다가 고승마저 버린 사람도 있느니 가을꽃 소슬히 땅에 떨어지는 쓸쓸한 사랑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 이른 봄 파릇한 새 옷 하루하루 황금옷으로 만 들었다가 그조차도 훌훌 벗어 버리고 초목들도 해탈을 하는 이 숭고한 가을날 잘 가거라 , 나 떠나고 빈들에 선 너는 그대로 한 그루 고승이구나

가을의 길 위에서

그토록 무성했던 초록의 한여름이 떠난자리 풍경따라 흐르는 가을이 들어서고 번거롭던 한가위도 지나고 요번엔 긴 연휴 덕분에 각자들의 여행을 떠난 자식들도 손님처럼 다녀가니 나도 한결 편안함으로 내 시간을 즐긴다 파아란 맑은 하늘 등뒤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 들길에 핀 하늘거리는 코쓰모쓰 먼산타고 내려오는 가을에 벌써 10월을 맞는다 오늘은 고요한 낭만에 젖어 햇살 비치는 창가에 기대서 흘러간 추억의 올드팝을 들으며 은은한 커피향에 올 가을엔 늘어나는 약봉지에 건강을 의지할게 아니라 좀더 자신을 단련하며 이겨낼수 있는 가을의 길위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

나의 이야기 2023.10.01

티스토리와 글 올리기

나만 그런가 노트북이 고장인줄 알았드니 요즈음은 티스토리에 글 올리기가 예전같지 않다 로봇을 눌러도 확인이 잘 않되고 손주에게 물었드니 나의 관리 잘못이란다 수정도 많이 하면 않되고 짧은글도 않되고 여러가지 규정이 정해져 있어 예전의 블로그처럼 편하게 글을 쓸수도 없고 오래된 블로그 인연들도 티스토리로 바뀌면서 소식들이 끊어지고 우리같은 장년층의 컴을 다루기엔 힘이 든다 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카오 계정이 되면 좋으련만... 살아갈수록 삭막해져가는 세상에 그나마라도 이렇게 컴을 통하여 문학,미술 .생활속의 다양한 건강 , 여행 맛집 정보등을 볼수 있음에 지루한 시간도 보내고 매일 답글을 주고 받는 아름다운 인연들이 있음에 더러는 행복한 순간도 지녀 보건만... 티스토리로 전환된 컴을 열때마다 그냥 예..

나의이야기 2023.09.28